오늘은 마지막 활동인 만큼 새로운 교육을 진행하기보다 그동안 함께했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미리 준비해 온 활동 앨범을 어르신과 함께 보며 각 회차의 사진과 활동을 하나씩 떠올려 보았습니다.
스마트폰 교육, 보이스피싱 예방, 만들기 활동, 키오스크 체험 등 함께했던 시간을 되짚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오늘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마지막 그림일기를 작성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일기의 주제는 ‘내 인생에서 하고 싶은 한마디’였고, 저는 어르신께서 자신의 삶에 대한 말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께서는 “청년참여 대학생을 만나서 기뻤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어르신께서 직접 글을 작성하기 어려우셔서 그 말씀을 제가 대신 그림일기에 적어드렸습니다.
예상하지 못하게 마지막 그림일기의 주제가 제가 되어 놀랐고, 그동안의 시간이 어르신께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는 생각에 정말 뭉클했습니다.
활동이 끝난 뒤에는 준비한 활동 앨범을 어르신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표지에 함께 찍은 사진이 더러워질까 봐 코팅까지 해두었는데도, 어르신께서 사진이 보이는 면을 안쪽으로 돌려 소중하게 안고 가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제가 준비한 것보다 더 크게 우리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교육봉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신뢰를 쌓고 좋은 기억을 남기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시 어르신을 뵐 기회가 있다면 교육 활동 속에서 어르신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좋아하셨던 만들기 활동도 더 많이 함께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저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활동이 되었습니다.